'건축가의 재료실' 행사장에서 리베이션 페이퍼몰드를 전시합니다.
- 관리자
- 2022.04.12
전시일정: 2022.04.12 ~ 2022.05.15
[건축을 닮은 재료 문화 행사]
효율적으로 잘 계획된 건축물은 그 비례나 스케일, 질감 등이 조화를 이루며 미적인 영감을 준다.
이처럼 별 것 아닌 듯이 취급되던 재료를 그 자체로 돋보이게 하기 위해 건축물을 설계하듯이 행사 공간을 계획 요소로 구성했다.
공간과의 전체적인 조화를 위해 그만의 배경을 두어 분리하고 적정한 비율로 배치한다.
개별로는 미흡하지만 군집함으로써 압도하는 힘이 생긴다.
갖가지 다른 개성의 모임이 흥미롭게 느껴지고 그럼으로써 탐구하고자 하는 의식의 문이 열리고 사소한 것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정보의 숲, 건축을 풀어 놓다.
건축물, 공간, 도시는 수많은 재료로 이루어진다. 각 재료는 독립된 객체인 동시에 서로 치밀하게 연결된 존재들이다.
이러한 연관성이 단단히 만들어지면 건축이 되고 그 연결을 느슨하게 풀어내면 재료의 숲, 탐구의 숲이 된다.
이 행사에는 이렇게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정보망이 있다.
탐구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재료 간에 형성된 정보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재료의 숲에서 본다.
행사는 크게 두 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하나는 목재, 벽돌, 콘크리트 등 감 매거진에서 다룬 재료에 대한 아카이브다.
그간 편집팀이 재료를 취재하고 조사하면서 발견한 다양한 면모를 바탕으로 19가지 재료를 32가지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또 다른 섹션은 자연과 재료를 경험하는 공간이다.
감 매거진이 다음에 다룰 주제이자 모든 재료의 시작이기도 한 '자연'을 공간의 중심에 두고 그 주변으로 재료에 관한 책자를 배치해 재료 아카이브에서 소개하는 소재를 더 자세히 안내한다.
목재는 수종에 따라 수많은 색감과 무늬로 나뉘고, 잿빛이라고만 여겨지는 콘크리트는 원료를 어떻게 배합하는지에 따라 분홍빛, 보랏빛 등 과감한 빛깔로 변신한다. 또 유리의 투명성은 모두 같지만, 표면의 패턴에 따라 눈으로 느껴지는 상과 분위기는 크게 달라진다.
이처럼 재료는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지만, 알고 보면 그 안에는 무수한 차이가 숨어 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우리가 쉬이 지나친 존재이자 건축의 가장 작은 요소인 건축재료를 가까이에서 자세히 들여다보고 잠재성과 그 가치를 돌아보도록 한다.
건축과 공간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건축 재료를 살피고 영감을 발견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https://sca.seoul.go.kr/seoulhour/site/urbanArch/reservation/programNow/64